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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고로 화입 첫돐 “희망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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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2고로도 정상 가동중
年 2000만t체제 완성···3고로 연내 착공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고로 사업을 통해 현대제철은 제2의 도약을 시작할 것입니다. 특히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에서 생산한 고품질의 자동차용 강판을 통해 소재, 부품, 자동차로 이어지는 최적의 일관생산체제를 갖춤으로써 그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1월 5일 오전 10시 13분. 전날 내린 엄청난 눈과 매서운 추위로 인해 전날 미리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에 도착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축사를 마친 후 1고로로 올라가 고로에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진행했다.


환한 미소로 박수를 친 정 회장의 모습은 그해 11월 24일 2고로 화입식에서도 다시 볼 수 있었다.

5일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가 가동을 시작한지 1년이 됐다.


기념을 할 만한 일이지만 당진 제철소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정상 근무를 하고 있다. 특별한 행사보다는 고로의 완벽한 가동, 품질 좋은 쇳물을 만드는데 주력하는데에도 시간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10월 기공식을 가진 뒤 총 6조2300억원이라는 거액이 투자돼 38개월 만에 완공된 당진 제철소는 여의도 면적의 2.5배인 740만㎡(224만평) 부지에 연산 400만t의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 2기와 열연(연산 650만t), 후판(150만t) 생산공장, 7개 선석을 갖췄다.


불과 1년 만에 2개의 고로를 화입한 것은 철강업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더군다나 현대제철은 1고로의 조업 안정화를 경쟁사 대비 절반인 6개월 만에 달성해 목표치인 일일 평균 1만1650t의 쇳물을 쏟아내고 있으며, 2고로는 이를 다시 절반으로 줄여 정상화를 달성했다.


지난해 4월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1고로의 연간 생산량은 첫해에만 300만t에 달할 것으로 보여, 1·2고로가 정상가동하는 올해부터 당진제철소의 쇳물 생산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제철은 고로를 통한 연간 조강생산량 800만t 및 기존 전기로를 통한 1200만t을 합해 총 2000만t 체제를 구축, 세계 10대 철강업체로서의 면모를 이뤄냈다.


또한 정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3고로 건설을 연내 착공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고로 1200만t을 포함해 총 2400만t 생산 체제로 확대된다.


자동차용 강판 전문 제철소의 위상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제철소 내에 위치한 기술연구소에서는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기아차 3사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강종에 대해 실제 생산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제조업체와 수요업체 3사의 석·박사급 연구원 400여명이 몰려 있는 기술연구소는 연말까지 현대·기아차에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강판의 70%를 개발 완료했으며, 올해는 99%까지 끌어올려 오는 2013년부터는 초고강도강 등 자체적인 신강종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용 강판의 꽃인 외판재도 올해부터 생산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 가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일궈내고 있으며 고로 2기 체제가 안정화되는 올해부터 수익면에서도 안정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 강종 확대와 생산량 증대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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