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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2011년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 신년사(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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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금융인 여러분!


오늘 우리나라 금융계를 이끌고 계시는 여러분과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금융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금융인 여러분이 원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 미약,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커다란 경제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6.1%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경제는 세계경기의 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가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욱이 금융규제개혁 등 국제금융질서 개편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각국의 경제여건 변화 등에 따라 대규모로 유출입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금융인 여러분!


이러한 주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 금융산업이 보다 선진화되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금융규제 개혁이 가져올 영향을 예측하고 필요한 대비책을 마련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위기 이후 경제주체들의 행태변화를 감안하여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는 데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경제의 거시건전성 제고를 목적으로 마련된 자본유출입 변동성 완화 방안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금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긴요합니다.


한국은행으로서도 우리 경제가 물가안정의 기반 위에 건실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해 나아갈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위기를 교훈삼아 금융안정에도 더욱 힘써 정부?감독당국은 물론 국제기구?여타국 중앙은행 등과의 협력체제를 보다 공고히 할 계획입니다.


금융인 여러분!


한국경제가 이번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에는 우리 금융기관들의 기여가 작지 않았습니다. 새해에도 우리 경제가 안정 성장을 이루어 가는데 금융인 여러분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금융인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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