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함 6개사 전격 수용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이달부터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에 재가입한다.
현대차와 5개 계열사(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캐피탈)는 이희범 신임 회장의 취임 이후 재계 대표기구로서 경총의 위상과 역할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존중해 경총 재가입 요청을 전격 수용키로 결정했다.
이 경총 신임 회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현대차의 경총 재가입을 요청해 왔으며, 지난달 30일에는 현대차에 공식적으로 재가입 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이 신임 회장 취임 이후 경총은 ‘법과 원칙이 통하는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특히 올해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와 관련 30대 그룹의 인사·노무임원으로 ‘특별 태스크 포스’ 및 업종별 대책반을 구성, 특별교섭지원단을 운영해 기업을 대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내하도급 문제 등 노사 이슈에 적극성을 띠는 등 노사관계의 재계 대표기구로서 위상과 역할 회복을 위해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경총 재가입 결정은 향후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경총을 주축으로 재계가 합심해 공동 노력하는데 적극 협조·부응하겠다는 취지”이며 “경총이 명실상부한 전국 노사관계의 대표기구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노사관계 발전에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회원사로서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를 비롯한 6개사는 지난 2009년 12월 3일 노조법 재개정 과정에서 경총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전격 탈퇴한 바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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