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해 실적은 CCTV와 반도체시스템, 방산 부문이 견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2011년 삼성테크윈의 CCTV, 반도체시스템, 방산을 주목하고 있다"며 "CCTV는 해외 수주 확대에 따른 시큐리티 솔루션 매출 비중 증가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35.1% 증가, 영업이익 기여도가 43%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시스템은 중속기 이상 칩마운터 라인업을 확보하면서, 방산은 내수 및 수출 확대로 매출액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테크윈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7.8% 증가한 3011억원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 4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로 평가했다. 전방산업이 큰 침체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부품과 가격 인하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제품믹스 개선에 미진한 카메라모듈이 큰 부진을 보인 것. CCTV, 반도체시스템의 매출 역시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0% 감소한 502억원으로, 당초 추정치 851억원에 크게 미달할 것으로 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CCTV의 신규 수주 부재, 4분기 실적 실망감 등으로 삼성테크윈의 주가는 지난 9월 이후 10만원 전후로 계속 횡보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1분기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지만 ▲CCTV 해외 신규 수주 ▲상당기간 조정에 따른 수급 개선 ▲30% 이상의 영업이익 성장 등으로 '슬로우 스타터'의 위력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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