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수수료율 27.2%…중소기업 56% "비싸다"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중소기업에게 요구하는 판매수수료율이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대규모 소매점(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과 거래하고 있는 납품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대규모 소매점 납품 중소기업 거래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7.2%로 전년 26.8%보다 0.4%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패션잡화 수수료율이 31.3%로 가장 높았고 의류(30.4%), 생활용품(30.1%), 가전제품(21.8%), 음식료품(20.6%)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처별로는 홈쇼핑이 30.6%로 가장 높았다. 백화점은 29.2%, 대형마트 20.5%였다.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매년 상승해 왔는데, 당시 25.4%던 것이 25.9%(2007), 26.5%(2008), 26.8%(2009), 27.2%(2010)로 해마다 증가했다.
2006년 대비 상승 폭은 홈쇼핑이 3.1%p로 가장 높았고, 대형마트 2.1%p, 백화점 1.3%p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납품 중소기업의 56.4%는 '판매수수료율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27.2%)과 납품중소기업들이 희망하는 적정 판매수수료율(23.1%)간의 격차는 4.1%p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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