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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1월의 포트폴리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산타 랠리에 이어 1월 효과도 올까. 각종 우려가 시장을 휘감고 있는데도 증시의 강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도 그간 오른 상승세에 대내외 악재에 대한 우려로 강한 상승보다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견됐지만 시장은 이를 비웃듯 연고점을 연일 돌파하며 각종 신기록을 쏟아냈다.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1월 효과는 1월의 수익률이 다른 달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고, 특히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높은 성과를 낸다는 것이 요지다.

그렇다면 실제 1월 효과는 어땠을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KOSPI의 1월 평균 수익률은 1998년의 이상값(outlier)을 제외하면 1.0%로 그다지 높다고 할 수 없다. 1월이 좋으면 한 해가 좋고 1월이 나쁘면 한 해가 나쁘다는 것도 막연한 통념이다.


2001년 이후 대형주와 중형주의 수익률을 월별로 비교해 보면 통념과는 달리 1월에는 평균적으로 중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초과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중형주를 매수하고 대형주를 매도하는 롱숏 포트폴리오는 1월에 평균적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거두었다.

1월 효과에 기대 그동안 시장흐름에 역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해가 바뀌었지만 아직 시장흐름이 바뀐 징조는 없다. 지난 연말 기관들의 '윈도드레싱'으로 대형주 쏠림현상이 더 심화된 측면은 있지만 새해가 됐다고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갑자기 매기가 쏠린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길게 보면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기로 보인다. 1월은 지난해 실적이 집계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우량한 실적에도 소외된 중소형주들은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 대형주보다 유리하다.


남들이 관심을 가지기 전에 이들을 미리 사둔다면 시장 주도주에 대한 단기매매보다 오히려 수익률이 높을 수 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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