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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전광우 이사장 “지속가능한 성장이루자”

[신년사]전광우 이사장 “지속가능한 성장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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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임직원 모두의 힘을 모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자”며 새해 화두로 ‘우보만리’를 제시했다.


전 이사장은 31일 새해를 앞두고 배포한 신년사에서 “지금까지가 비상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이륙해야 하는 시기”라며 “새로운 비전과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국민연금의 지평을 더욱 넓혀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속적이고 폭넓은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기금운용 역량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자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국내 유일의 장애심사 전문기관으로 인정받는 법적 근거를 갖춤에 따라 본격적인 장애등급심사 업무를 수행하고, 장애인활동지원 업무도 추진하게 된다”며 “앞으로 장애인 복지 뿐만 아니라 모든 취약계층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새해에는 장애등급심사와 장애인활동지원 등 새로운 역할이 주어진 만큼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600여명의 인력을 채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 이사장의 2011년 신년사 전문.



임직원 여러분, 신묘년(辛卯年) 새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예로부터 영리하고 민첩한 동물로 비유되는 토끼의 해를 맞아 우리 공단가족 모두가 토끼의 지혜를 발휘하여 뜻하는 일을 다 이루는 알찬 새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국민연금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주신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한 해 국가적으로는 G20 정상회담을 통해 선진일류 국가로의 발돋음을 했듯이, 우리 국민연금 또한 사회보험 징수통합 등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국민의 신뢰를 급속히 높이며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지평을 연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해 7월, 적립기금 300조원을 조기에 달성하였으며, 9월에는 연금수급자 300만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700여명이 건강보험공단으로 전출하게 되었으나 우리 공단이 장애심사 및 장애인 활동 지원 등의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아 올해에는 상, 하반기로 나누어 600여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하게 될 것입니다.


2009년에 2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수익에 이어 지난해에는 그 기록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시현함으로써 믿음직한 기금운용 이미지를 부각하는 한편, ‘내 연금 갖기’ 범국민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총력을 기울인 결과 국민의 이해와 신뢰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면서 임의가입자와 자발적 소득신고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해 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올해에는 더욱 정진하여 우리의 위상을 한 차원 더 높여 나갑시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신대륙을 찾는 데 예전의 지도를 쓸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비전과 치밀한 전략을 바탕으로 국민연금의 지평을 더욱 넓혀 가야 합니다.


수백 톤의 무게가 나가는 비행기가 이륙을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비행기는 시속 300킬로를 넘어서면 비로소 양력이 생겨서 날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그동안 지나온 세월, 특히 지난 한 해가 비상을 위한 에너지 축적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이륙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다음 네 가지를 강조하고자 합니다.


우선, 폭 넓은 서비스 개선을 통해 작년에 쌓아올린 국민적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야 하겠습니다. 국민의 노후준비를 지원하는 조직을 전국에 설치하여 노후설계서비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수급자 300만 시대에 걸맞은 고품질 급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연금수급자에 대한 노후 긴급자금 대여사업과 같은 추가적인 미래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노력을 배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사회 취약계층인 장애인 복지증진을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결집합시다. 작년에 우리 공단은 국내 유일의 ‘장애심사 전문기관’으로 인정받는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되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장애등급심사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장애인활동지원 업무도 추진하게 됩니다.


장애인 관련 업무는 공단에 새로 부여된 미션이니만큼 우리의 모든 정성을 모아 업무에 임해야 합니다. 장애인 분들, 그리고 나아가 모든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셋째, 기금 규모에 걸맞은 글로벌 운용 역량을 더욱 적극적으로 키워 나가야 합니다. 올해에는 뉴욕에 해외 사무소를 처음으로 개설하여 글로벌 투자 교두보를 마련하고 향후 다른 해외 주요 금융센터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내부적으로도 운용규모에 걸맞은 조직과 인력을 확충해 나가야 합니다. 기금운용 역량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민연금을 세계 굴지의 연기금으로 성장시키는 시대적 소명에 부응토록 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갑시다.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와 함께 열정적이며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노사 간 신뢰와 화합으로 신명나는 일터, 자긍심 가득한 공단을 만들어야 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선진복지국가 건설을 앞당기는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정부의 공정사회 구현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우리공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신묘년의 묘(卯)자를 시간으로 볼 때, 오전 5시부터 7시까지를 말합니다. 달이 있지만 해가 올라오는 시간으로, 밤에서 낮으로 바뀌는 도약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21세기 두 번째 10년의 시작인 2011년을 희망의 시대로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갑시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올해의 화두를 ‘우보만리(牛步萬里)’로 삼고자 합니다. 국민연금은 세대를 이어가는 장기적인 제도입니다. ‘우보만리’의 자세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듬직한 소의 걸음으로 만 리를 걸어가듯, 국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성장한다는 큰 뜻을 가슴에 품고 당당하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갑시다.


다시 한 번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건승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1. 1. 3.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전 광 우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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