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김동수, 금융위 김석동, 권익위 김영란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감사원장에 정동기 법무공단 이사장(57), 지식경제부 장관에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54),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52)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동수 수출입은행장(55), 금융위원장에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57), 국민권익위원장에 김영란 전 대법관(54)을 각각 내정했다.
차관급으로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은 정재찬 공정위 상임위원(54),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대식 동서대 교수(48)를 각각 내정했다.
정 감사원장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검사에 임용된 후 대검찰청 차장검사, 법무부차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을 역임했다. 청와대는 "정부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며, 공정사회를 지향하는 국가기강의 중추적 기관장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문화부장관 후보자는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3선(16·17·18대) 의원으로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국회 문화체율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거쳤다. 최 지경부장관 후보자는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뒤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1차관과 주 필리핀 대사를 지냈다.
김동수 공정위원장 내정자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재경부 경제협력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후 공직에 입문해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 금감위 부위원장, 농협경제연구소 대표 등을 지냈다.
김영란 권익위원장 내정자는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으며, 서울지법 부장판사, 대전고법 부장판사, 대법관 등을 거쳐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일해왔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 주요 특별보좌관 및 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수석비서관급인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실장에 안광찬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64)을 인사발령하고, 국제경제보좌관에 이종화 고려대 교수(50)를 발령했다.
총무비서관에 신학수 전 동아시아연구원 총무부장(52), 통일비서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51), 정보분석비서관에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53),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진형 국가위기관리센터장(51)을 내정했다.
사회특보에 박형준 전 정무수석(50), 지방행정특보에 김진선 전 강원지사(64), 언론특보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53), 여성특보에 김영순 인구보건복지협회장(61) 등을 내정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올 한해를 마무리 지으면서 인사요인도 정리하고 가는 것이 새해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 대통령이 김황식 총리가 출국하기 전에 인사에 대해 충분히 협의했다"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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