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개각과 관련, "2012년 총선 출마 예정자는 입각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입각한 정치인은 이제 (거취를) 정리하는 단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이 입각을 한다면 10개월짜리 개각이 된다"면서 "인사청문회를 할 때 2012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역대 정권에서 임기 초반에는 정치인이나 시민단체 인사들이 입각을 했으나 임기를 정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마무리를 위해 정치인은 배제하고 '테크노크라트(관료)'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각이 지연되고 있는데 대해 "개각도 그렇고 이명박 대통령이 원래 결단을 잘 못한다고 한다"면서 "정주영 회장 밑에서 정 회장이 시키면 불도저처럼 밀어붙였을 뿐 무엇을 결정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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