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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원 신한은행장 "내정 통보받고 알았다...조직 안정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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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이현정 기자]신한금융지주가 30일 서진원 신한생명 사장을 새 은행장에 내정함으로써 4개월여에 걸친 신한사태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 향후 조직정비를 위한 후임 인사를 거치면 신한은행은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2월 신한금융 특별위원회에서 라응찬 전 회장의 후임 회장을 선임하게 되면 신한사태는 완전히 종결된다.


◇신한은행 조직 안정화에 주력=신한생명 서 사장이 신한은행 차기 행장에 내정됨에 따라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권은 신한은행이 이백순 행장이 전격 사퇴한 후 곧바로 신임 행장을 내정함에 따라 신한은행이 흔들림 없이 운영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신임 서 행장은 고려대학교를 나와 지난 1983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사실상 창업공신으로 은행의 본ㆍ지점의 주요 요직을 두루거쳤고 지주사와 자회사에서도 경영활동 경험이 있어 조직 안정에는 최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주사 부사장 시절에는 LG카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지주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으로 떠올랐다. 특히 생명보험업계 9위인 신한생명을 업계 4위(신계약기준)로 끌어올리는 등 경영능력도 인정받아 이번에 신한은행장에 내정됐다.


자경위가 행장 선임에 앞서 밝힌 자격 요건으로 조직을 빠른 시간내 추스릴 수 있는 사람을 꼽았던 점을 감안하면 서 신임 행장이 제격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배구조 개선에 있어서 지주와 은행의 가교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것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 신임 행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정이 됐으니 신한은행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신임 행장은 이어 "자경위로부터 통보를 받고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 새벽사이 내린 눈으로 도로가 꽁꽁 얼어붙은 30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은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신임 행장 후보를 결정할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는 당초 이날 오전 7시30분 본점 16층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동조합의 반대와 지나치게 집중된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듯 뒤늦게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서 열렸다.


신한지주의 이같은 '007작전'에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들이 우왕좌왕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신한은행 본점 직원들은 신상훈 전 사장과 이 행장에 대한 검찰의 불구속 기소 발표부터 신임 행장 선임까지 단 하루만에 일사천리를 진행되는 모습을 보며 애써 담담해 하는 모습 속에서도 몹시 술렁이고 있다.


본점의 한 직원은 "경영진들이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마땅하지만 한꺼번에 수장 3명이 모두 불명예 퇴진 한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며 "새로운 조직이 구성, 조직이 빨리 안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14층 비즈니스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서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신한지주 계열사 인사도 단행=신한지주는 신한은행 행장 내정과 함께 신한생명 사장에는 권점주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3년 주총),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에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임기 2012년 주총), 신한PE 사장에는 양기석 신한PE 전무를 각각 내정했다. 최방길 신한BNPP자산운용 사장은 연임됐다.


이와함께 신한금융투자 이진국 부사장과 이정근 신한생명 부사장은 각각 1년씩 연임됐다. 신한BNP자산운용은 고석진 부사장을 신규 선임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은행장 선임이 이번 신한 사태가 일단락 되었음을 의미한다"며 "신임 은행장은 그동안의 혼란과 내부 갈등을 조기 수습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한그룹은 고객과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책임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분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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