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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데뷔 첫 연봉 삭감…장원삼·정현욱 2억원 고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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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데뷔 첫 연봉 삭감…장원삼·정현욱 2억원 고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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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데뷔 뒤 처음으로 삭감된 연봉에 사인했다.

삼성 구단은 29일 “오승환과 2억 6천만 원에서 2천만 원 삭감된 2억 4천만 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연봉이 깎인 건 2005년 프로 데뷔 뒤로 처음이다.


오승환은 2008년까지 매번 연차 최고 연봉을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결에 합의했고 올해 끝내 삭감의 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올 시즌 그는 부진을 넘어서지 못했다. 16경기서 거둔 성적은 4세이브 평균자책점 4.50. 지난 7월에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이전 기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울상을 지은 건 윤성환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다승왕에 올랐던 그는 1억 8천만 원에서 3천만 원 깎인 1억 5천만 원에 계약을 맺었다.


반면 올해 삼성 에이스로 거듭난 장원삼은 2억 7천만 원에서 5500만 원 오른 2억 25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정현욱도 1억 7천만 원에서 4천만 원 인상된 2억 1천만 원에 합의점을 찾으며 2억 원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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