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외국인 투수 아킬리노 로페즈가 KIA 구단과 재계약했다.
KIA 구단은 27일 “로페즈와 계약금 7만 5천 달러, 연봉 3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는 올해와 동일한 금액”이라고 발표했다. 로페즈는 올해 27경기서 4승 10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14승을 올린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계약에 합의한 그는 “지난 시즌 너무 아쉬웠다”며 “내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KIA 구단과 팬에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집단생활서도 올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팀워크를 저해하는 등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구단과 선수들에게 많이 미안하다. 최악의 피칭으로 내 자존심도 크게 다쳤다. 내년에는 결코 이를 재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로페즈는 올해 수비진의 실책에 민감한 반응을 자주 보였다.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고 더그아웃 내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하지만 KIA 구단은 로페즈가 한국무대 적응은 물론 여전히 많은 이닝 소화 능력을 지녔고 지난 행동을 반성한다는 점을 감안, 재계약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현재 개인 훈련 중인 그는 내년 1월 팀 훈련에 합류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