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KIA 왼손 투수 양현종이 1억 7천만 원에 내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 구단은 28일 “양현종과 1억 원에서 70% 인상된 1억 7천만 원에 연봉 재계약 협상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올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 KIA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생애 처음 15승 투수 반열에 올랐고 구단 왼손투수 사상 최다승을 올리기도 했다.
계약 뒤 양현종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던졌고, 그 덕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빼어난 성적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타자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특히 시즌 뒤 대표팀에 발탁돼 국가의 명예를 드높일 수도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적지 않은 아쉬움도 있었다. 양현종은 “구단이 4강 진출에 실패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던 한 해였다”며 “내년 팀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도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IA 구단은 내년 연봉 재계약 대상자 52명 가운데 48명과 합의점을 찾았다.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은 선수는 투수 김희걸, 한기주, 포수 김상훈, 외야수 이용규 등 총 4명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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