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 7월 이후 국민연금 가입자가 하루에 3000명씩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이하 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자 중 매월 연금 보험료가 부과되는 소득신고자 수가 지난 7월 이후 하루 평균 3300명씩 증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국민연금가입자 수(소득신고자)는 1330만9906명에서 2009년 1357만1581명, 2010년 6월 기준 1380만2208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 6월에서 11월 사이, 가입자 수가 1414만799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3262명씩 많아진 셈이다.
연금공단 측은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인 은퇴를 시작하는 등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법적 의무가입대상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가입을 신청한 임의가입자 수는 이달 말 현재 8만83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7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34명이 비해 11배나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10대~20대의 임의가입 증가율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국민연금 가입대상이지만 납부를 기피하다 자발적으로 가입신고를 한 인원도 지난해 283명에서 올 7월 이후 하루 평균 504명으로 78%가 증가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이 안정적이고 노후 준비를 적극적으로 시작하는 40대의 자발적 신고율이 높았다고 연금공단 측은 설명했다.
전광우 이사장은 “올해 국민연금 수급자 수가 300만을 돌파하고 기금운용 규모가 300조원이 넘는 등 국민연금의 장점과 수익성과가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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