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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국민연금공단 특정 중개인에 거래 편중"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채권투자가 특정 중개인에게 편중되는 이른바 '몰아주기 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22일 전체회의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특정 중개인 A모씨가 이직한 이후 거래가 없었던 증권회사에 1조3000억원의 신규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연금공단의 한 채권운용자는 중개인 A씨가 다른 증권회사로 자리를 옮기자 원래 2조500억원을 거래했던 기존의 증권사와 거래를 단절하고 A씨가 옮긴 증권회사에 1조3000억원을 거래했다.


또 2006년 1월부터 2009년 6월말까지 공단 채권운용자별로 거래한 금융기관 현황을 보면, 2008년 5조원 이상 거래한 채권운용자 3명의 전체 거래량 중 상위 5개 기관과의 거래량 비중이 73.5%로 18조5000억원을 차지했다. 특히 2006년부터 2009년 9월말까지는 그 비율이 62.6%로 38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객관적 기준 없이 채권운용자가 알고 있는 몇몇 특정 중개인에게 지나치게 편중되어 거래되었다는 것은 채권운용자가 사적으로 연금기금을 운용한 것과 다를 바 없는 것 아니냐"며 "모든 금융기관 중개인을 채권운용자 메신저에 등록해 채권거래의 투명성 제고와 특정 금융기관 몰아주기 방지를 위한 개관적인 거래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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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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