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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우 이사장 “연기금도 녹색성장 위한 국제협력 필요”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6일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라는 도전에 맞서 녹색성장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전 세계 주요 연기금을 대표하는 P80 회원들도 적극적인 그린리더십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개막한 ‘2010 세계 연기금회의’ 개막연설에서 전광우 이사장은 “기후변화는 전 세계 모든 사람과 그 후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장기간에 걸쳐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가진 매우 중대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탄소의존형 경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녹색기술과 녹색산업 발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이어“한국정부도 문제 심각성을 인식하고 2008년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하고 “국민연금공단도 공적연기금으로서 기후변화와 책임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9년 UN PRI에 가입하였으며 2006년부터 책임투자펀드를 설정·운용한 이래 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곳에 모인 전 세계 주요 연기금을 대표하는 P80 회원들의 적극적인 그린리더십을 촉구하며 국민연금공단도 세계 4대 공적연기금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앞으로 국제적인 협력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기금회의는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기후변화를 비롯한 환경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 주요 연기금 리더들이 참석했다.


2007년 영국 캠브리지대학의 지속가능성 리더십 프로그램(CPSL)이 세계 주요 연기금 정책 결정자들의 정례모임인 P8(Pensions 8)을 결성, 그간 런던과 워싱턴에서 네 차례 회의가 열린 바 있다.


5회 째를 맞는 이번 서울회의의 공식명칭은 ‘Pensions 80 Seoul Summit 2010’(P80)으로 기존 P8회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동 및 아시아권 공적기금들까지 그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이 회의에는 미국, 영국,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30여개국의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대표 인사 50여명 및 유엔환경계획(UNEP) 산하 금융구상(Finance Initiative) 소속의 30여개 글로벌 금융기업 대표단 50여명 등 100여명의 해외인사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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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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