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코스피·코스닥 시장이 배당락에 따른 지수 조정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08포인트(0.00%) 내린 2033.24를 기록하고 있다. 시초가는 2028.57로 전날 보다 4.75포인트(0.23%) 하락 출발했다. 이후 상승반전에 성공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 중 변동성이 확대되며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배당의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을 맞아 이날 시초가는 소폭 조정됐다. 당초 한국거래소(KRX)가 예상했던 하락폭 보다 실제 시초가의 전날 종가 대비 하락 폭은 작았다. 그만큼 코스피 시장의 상승탄력이 강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배당락일인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20.31포인트(1%) 떨어진 2013.01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전날 보다 20.31포인트 하락하더라도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는 의미다.
개인 투자자가 1180억원 상당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 역시 39억원 상당의 매수 우위다.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37억원, 280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만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배당 매력이 사라진 가운데 프로그램으로는 1380억원 상당이 출회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앞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가 유입된 바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 기계, 건설, 증권, 운수창고 업종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반면 배당 매력이 사라진 전통적 고배당주 통신업종은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340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39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64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81포인트(0.77%) 오른 498.76에 머물러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 보다 2.17포인트(0.44%) 오른 497.15로 장을 출발해 배당락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147.5원으로 출발해 이 시각 현재114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말 장세 속 수급 상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다소 우위를 나타내며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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