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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 해제에 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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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실리 챙겼다' 안도...새만금 "그나마 다행"...황해청 찬·반 엇갈려

경제자유구역 해제에 엇갈린 '희비' 지식경제부가 지난 28일 전국의 5개 경제자유구역 중 일부를 해제하기로 했다. 사진은 수혜지역으로 예상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모습. 사진=김봉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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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수·김봉수 기자] 지난 28일 지식경제부의 경제자유구역 일부 해제 방침이 확정되자 각 구역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경부는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기존 5개 경제자유구역 면적의 15.9%인 여의도 면적의 11배 90.51㎢를 해제하기로 했다.

지역 별로 인천은 영종지구 계획미수립지(11.8㎢)ㆍ인천공항 시설구역(28.1㎢), 새만금은 군산배후단지(16.6㎢), 부산진해는 계획미수립지(19.4㎢)ㆍ마천(1.88㎢)ㆍ보배북측(0.478㎢)이 해제됐다.


광양만도 선월(1.88㎢)ㆍ신대덕례(2.82㎢)ㆍ여수공항(2.314㎢), 대구경북도 성서5차산단(1.46㎢)ㆍ대구혁신도시(3.18㎢)ㆍ수성의료지구(0.58㎢) 이 각각 해제됐다. 반면 황해경제자유구역은 해제 대상에서 빠졌다.

인천경제청은 "최소한의 것을 내주고 실리를 챙겼다"며 안도하고 있다. 개발 불가 또는 무관한 2곳만 해제되고 나머지는 살아남은데다 파격적인 지원책까지 따냈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은 지경부가 약속한 인천하이테크파크의 도시형첨단산업단지 지정, 로봇랜드ㆍ국제과학복합단지(BIT-Port) 사업을 위한 수익성 부지 확보, 영종도 항공정비산업 활성화 지원, 주거 비율 가이드라인 설정 등이 지지부진한 개발 사업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종철 인천경제청장은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한 투자 유치와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전체적으로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ㆍ영종지구는 명암이 갈리면서 반응도 천차만별이다.


영종지구는 시끌시끌하다. 미개발지가 해제되면서 해당 지역 투자자들은 물론 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물 건너가게 된 영종하늘도시 투자자도 반발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재산권 행사를 못한 주민들은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영종하늘도시 A건설사 관계자는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 남은 제3연륙교라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라지구는 반기는 분위기다. 청라지구 B 부동산 관계자는 "벌써 남은 물량은 없냐는 문의가 오고 있다. 입주율 높이기와 분양권 거래는 물론 내년 분양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산배후지구 1곳만 해제된 새만금군산은 다소 맥빠진 속에서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군산시는 그동안 관리 주체가 나뉘어 혼선을 가져온다며 군장산단ㆍ고군산군도 지구 해제를 요구해왔지만 엉뚱하게 다른 곳이 해제됐다.


군산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다른 지구도 해제되어야 한다"며 "그나마1500여명에 달하는 지역 토지주들의 민원을 정부가 받아들여 배후단지를 해제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제 대상에서 빠진 황해경제자유구역도 엇갈린 반응이다. 경기도ㆍ황해경제청은 정부의 결정에 대해 반기는 반면 그동안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황해청 관계자는 "황해청과 충남도의 입장을 지식경제부가 인정해준 것으로 매우 잘된 일"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송악지구 주민대책위 관계자는 "사업자도 없는 상태에서 개발사업을 끌고 갈 수는 없지 않느냐. 정부의 결정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김정수·김봉수 기자 bs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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