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28일 중국 증시는 추가 긴축 전망에 하락,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증시가 닷새째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7% 하락한 2732.99에 거래를 마쳤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당국이 성탄전야의 기습 금리 인상에 이어 추가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리다오쿠이 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은 "내년에도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혀 추가 긴축 시행을 예고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로 상품가격이 하락하면서 관련주가 크게 밀렸다.
부동산개발업체 폴리부동산그룹은 6.25% 밀렸다. 차이나방케는 2.61% 내렸다. 중국건설은행과 공상은행은 각각 1.72%, 1.44%씩 하락했다.
장시동업은 1.48% 떨어졌다. 중국알류미늄공사는 2.08% 미끄러졌다.
덩 창룽 화시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며 "증시가 내릴수록 비관주의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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