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대규모 신규 매수..차익거래 4200억원 순매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5거래일 만에 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틀째 현·선물을 동반 순매수한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 베이시스는 동시만기 후 최고치 수준을 이어갔다. 마지막 배당투자 수요가 겹치면서 차익거래는 4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가 이뤄졌다. 만기일 물량을 제외할 경우 지난 7월14일 이후 최대였다.
베이시스 강세가 이어진 것은 내일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도 반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덜어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물론 배당락을 기점으로 베이시스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와 관련해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강하게 이뤄진 점은 주목할만 했다. 전날과 달리 대규모 미결제약정 증가가 동반된 외국인 선물 매수가 이뤄졌다. 전날 외국인 매수가 기존 매도 포지션의 청산(환매) 가능성이 높은 것이었다면 금일 매수는 지수 상승에 베팅한 신규 매수 물량일 가능성이 높은 셈.
특히 외국인은 지수선물의 사상최고가 경신이 이뤄진 오전 10시 이후 본격적으로 선물 매수를 누적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270선 돌파에 베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28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1.95포인트(0.73%) 오른 268.9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혼조마감된 가운데 지수선물은 267.60으로 강보합 출발했다. 지수선물은 초반 5일 이동평균선(268.13) 공방을 벌이는듯 했으나 베이시스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지면서 이내 급등하기 시작했다.
10시가 되기 전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이후 장 후반까지 269선에서 고도를 유지했다. 오전 11시41분 기록한 269.95가 고가였다. 지수선물은 장 마감 1시간 가량을 남겨두고 급락했으나 이틀째 양봉을 만들어내며 거래를 마쳤다. 동시호가에서는 0.15포인트 상승했다.
외국인이 5497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67계약, 3472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51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거래가 4208억원 대규모 순매수로 마감됐다. 비차익거래도 이틀째 매수우위를 보이며 978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16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09, 괴리율은 무려 0.33%를 기록했다.
지수는 크게 올랐으나 장중 269선 횡보 기간이 길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23만9691계약이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4082계약 증가했다. 지난 9일 동시만기 후 일간 최대폭 증가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