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화제를 모으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이런 가운데서도 느긋한 표정을 지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아테나'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28일 아시아경제신문 스포츠투데이와 전화 통화에서 "시청률이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걱정하지 않는다"고 여유있는 웃음을 지으며 "시청자와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아테나'는 27일 방송된 5회 전국시청률이 17.6%(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해 지난 방송분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전국시청률, 수도권 시청률에서 모두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월화극 정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MBC '역전의 여왕'은 13.7%, KBS2 '매리는 외박중'은 5.9%를 기록했다.
20%대에서 출발한 '아테나'의 시청률이 주춤한 데는 '연말'이라는 시기적인 영향도 원인이 됐다. 첩보액션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아테나'는 아무래도 남성드라마다. 연말 송년회와 각종 모임으로 남성들의 귀가가 늦은 가운데 시청률 하락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특히 27일 같은 시각엔 KBS1 '트로트 대축제'가 방송돼 주부 시청자들마저 빼앗겼다.
정태원 대표는 "시청률에 일희일비하며 조급해 하지 않는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드라마이고,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것이다"며 '아테나'가 앞으로 끌고 갈 스토리와 액션, 연기자들의 힘을 믿었다.
실제로 '아테나'는 초반 보여줬던 화려한 액션에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잔뜩 자아내고 있다.
특히 '액션수애'로 불리는 이중스파이 수애와 차승원의 몰입도 넘치는 연기력, 정우성의 카리스마, 유동근·김민종·최시원·이지아 등 주연급 조연들의 맛깔스런 연기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한편 '아테나'는 28일 방송될 6회분에서 수애의 이중스파이 정체가 드러날 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