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안희정, “4대강은 부동산 개발사업” 규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4초

27일 도정 결산 기자회견서 “정부에 대화와 설득, 금강을 살리는 안 보태겠다” 강조

안희정, “4대강은 부동산 개발사업” 규정 안희정 충남도지사.
AD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부의 4대강(금강)살리기 사업과 관련 27일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1월 초 충남도의 4대강 관련 공식 입장을 중앙정부에 보낸 뒤 정부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한 안희정 충남 지사가 이날 다시 한 번 “대화”를 강조한 것이다.

딩시 안 도지사는 정부와 국회에 금강사업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건설 중인 3개의 ‘보’ 중 금남보는 계획대로 완공, 2~3년간 수질 및 홍수예방 등의 영향을 모니터링하고 금강보와 부여보는 일단 공사를 중단한 뒤 금남보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건설여부를 결정하자”고 제안했었다.


정부는 그달 15일 낙동강살리기사업 중 경남도에 대행구간 협약 해제를 통보하면서도 충남도의 재검토 의견엔 이렇다 할 답을 하지 않아 금강살리기 사업의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

안 지사는 27일 오전 충남도청서 2010년 결산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4대강 관련 질문을 받고 “취임 뒤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주제다. 지금은 조금 편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 “중앙정부에 어떤 형태건 충남도가 제시했던 안들을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 또 실질적으로 금강을 살리는 사업에 안(수정안)을 더 보태려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정부는 사업 초기 용수의 수질개선과 홍수대비 사업이라고 하지만 부동산 개발사업이라고 봐야 한다. 즉 친수공간을 통한 부동산개발전략”이라고 4대강 사업을 정의했다.


또 “금강을 살리는 실질적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어떤 환경과 개발사업을 펼칠 수 있는가에 대해 더 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수십조원이 드는 국가사업을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고 대화보다 압박과 전선을 만들어 정쟁으로 몰고 가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은 국민들이 다음 선거에서 심판해줄 것”이라며 “결과가 좋으면 모든게 좋은거여가 이명박 정부의 믿음이라면 혼자서 독단 부리는게 더 많은 후유증을 낳는다는 게 내 믿음”이라고 밝혔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