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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Win-Win파트너십 "일류 中企 없이는 초일류 대기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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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술협의회 발족 未거래 中企 기술혁신 지원
7개과제 완료 年2000억원 수준 매출증가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대기업이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먼저 일류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경영철학 아래 지난 1980년대부터 '상생경영'을 펼쳐왔다. 2004년에는 임원단위의 전담조직을 둬 상생협력을 본격화했고, 2008년에는 '상생협력실'을 신설하고 중소협력사와의 상호 경쟁력을 바탕으로 '윈윈(win-win)'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거래유무와는 상관없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에 대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기술기업협의회(이하 혁기회)'를 발족하고 중소기업들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혁기회는 총 24의 협력사로 구성돼 있으며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장비, 차세대 전자 소재 개발 등 분야별로 핵심기술 역량을 보유한 전문 기업들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이들 회사와 함께 29건의 과제를 선정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7개 과제는 완료돼 연간 2000억원 수준의 협력사 매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14개 미(未)거래 회사 가운데 6개사는 협력사의 지위를 신규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혁기회 회원사의 과제 진행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사업부와의 상시적 업무 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분기 1회 이상 회원사 대표 간담회를 실시해 개발과제 추진시 애로사항을 연구소장이나 사업부 개발팀장이 직접 수렴·해결하고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등 지원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기술을 끊임없이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앞으로도 상생협력 차원에서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실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거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혁기회 회원사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는 레이저앤피직스(대표 한기관)다. 이 회사는 1999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그동안 100% 수입에 의존해온 대용량 반도체 메모리칩을 만드는 장비인 'ArF 엑시머 레이저 발진기'를 국산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 제조 장비에 맞도록 레이저를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지금까지 국내 기술로 국산화 하는데 여러가지 문제점이 뒤따랐으나, 이를 극복하고 상용제품으로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엑시머 레이저는 산화력이 강한 불소 가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고무뿐만 아니라 금속, 심지어는 유리조차 부식되거나 녹아버려 매우 엄선된 재료만을 써야 했다. 개발 초기에는 국산화된 재료가 문제를 일으켜 삼성전자와 레이저앤피직스는 이 과제를 더 진행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할 정도로 난처한 상황에 놓였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재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바꾸는 등 결국 4번째 시도 만에 성공했다는 전언이다. 한기관 대표는 "지난해 8월 혁기회에 가입한 이후 개발시 꼭 필요한 레이저 파워 서플라이, 테스트를 위한 성능 검사 등을 지원받았다"면서 "개발된 시료를 삼성전자의 생산장비에 적용해 보고 미흡한 점을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다방면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Win-Win파트너십 "일류 中企 없이는 초일류 대기업도 없다" 지난 8월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삼성전자 임직원과 '혁기회' 회원사 임직원 등 1000여명이 모여 개최한 '전시설명회'에 최지성 부회장이 참석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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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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