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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신입사원 '맨땅 헤딩 영업체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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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입사원 현장영업체험 대신 상생교육 강화키로..15년 지속 라마드도 '역사속'으로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앞으로는 삼성 신입사원들이 입문 교육 기간 동안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을 길거리에서 파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삼성그룹이 지난 15년 간 신입사원 그룹 공통교육프로그램으로 유지해온 현장영업체험 '라마드(LAMAD:Life Adjustment Marketing Ability Development)'를 폐지하기 때문이다. 대신 상생관련 교육프로그램이 강화된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때 시행을 중단했던 라마드를 내년 상반기 입사자 교육프로그램에도 적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라마드는 신입사원들의 도전의식과 실천력을 기르기 위해 무연고 지역에서 영업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들은 라마드 기간에 자신의 출생지나 성장지 등 연고지를 떠나 전국을 다니며 팀별로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등을 초면인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으로 라마드기금을 조성했다.

라마드기금은 1995년부터 매년 4000만원씩 조성됐으며 누적기금 2억원을 넘어선 2000년부터 신입사원들의 이름으로 사회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삼성 신입사원들이 그동안 적립한 라마드기금은 몽골, 베트남, 케냐, 르완다 등 저개발국가 개발 사업에 사용되고 삼성 신입사원들은 저개발국가에 파견된 해외봉사단의 지역개발 프로그램 동참도 진행됐었다.


삼성은 라마드 폐지 배경으로 영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꼽았다. 삼성 관계자는 "신입사원들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삼성제품을 판매해 영업의 어려움과 보람 등을 느끼게 해주자는 취지로 라마드를 시행했지만 최근 이 같은 방식은 21세기 디지털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미 수년전부터 교육기간 중 환경보호나 고아원, 양로원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프로그램들이 도입돼 운영돼 왔으며 매년 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라마드프로그램을 폐지되는 대신 그동안 짧은 이론교육에 그쳤던 대·중소기업 상생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이론중심의 상생교육이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 입사자들을 대상으로는 협력사 방문 및 체험 등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0월 180여개 협력사대표들과 모인 '협력사 동반성장 대토론회'에서 "상생은 창업이념 중 하나로 앞으로 신입사원까지 상생마인드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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