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동양종금증권은 27일 탐사광구 매장량 가치가 부각된다며 SK에너지의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BMC-30 및 32탐사광구 가치 1조8000억원을 반영했다"며 "올해말부터 내년까지 국제유가 강세 및 이번 탐사광구 매각을 배경으로 기존 생산광구 외 탐사중인 23개 광구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에너지는 지난 23일 자원개발 자산 중 2건에 대한 매각을 발표했다. SK 브라질 지분 100%를 Maersk에 2조7276억원에 매각한 것. SK브라질은 브라질자원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SK에너지의 자회사다.
동양증권은 BM-C-8광구에서 일산 7000~1만배럴 정도 생산하고 있어 장부가액 5437억원을 고려할 때 처분이익은 2조1839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또 호주석탄생산 자회사인 SK에너지오스트레일리아 지분 100%를 그룹관계사인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매각가액은 1948억4000만원으로 장부가액, 1714억원 대비 234억원 높은 금액이다. 추가로 중국석탄자회사에 대해 추후 매각이 진행될 예정이다.
동양증권은 SK그룹의 자원개발 자산 매각 발표와 관련 SK그룹 계열사간 자원개발 역할에 정리가 이뤄졌다고 해석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SK에너지는 원유 및 천연가스 자원개발에 집중하게 된다"며 "이번 매각으로 현금 2조9000억원을 현재 탐사중인 광구에 추가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숨겨왔던 원유, 천연가스 탐사광구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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