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5.9% 상승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올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생산직 평균 일급이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중소제조업 1200개 업체(종사자 20∼299인)를 대상으로 시행한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일급은 5만7884원으로 전년(5만4638원)보다 5.9% 증가했다. 10년전인 2000년에 비하면 2.1배 상승했다.
일급이 가장 높은 직종은 컴퓨터 하드웨어 기사로 12만4092원이었다. 수년 째 일급수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일급 증가율도 높아 지난해 14.1%, 올해 14.2%를 기록했다.
다음은 컴퓨터 전산기 운용사로 10만7246원, 3위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사 10만204원이었다. 이어 품질관리사(9만 729원), 안전관리사(9만 616원) 등의 순이었다.
일급이 가장 낮은 직종은 재봉기계의 일종인 인타로그 기계를 다루는 '인타로그공'으로 3만9626원이었다. 다음은 구멍을 뚫는 작업을 하는 스냅공 4만3136원, 재봉기 부품을 손질하는 하침공 4만3376원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직 근로자들은 43.8%가 시급개념으로 임금을 받고 있으며 월급(30.3%), 일급(16.0%), 연봉(9.5%), 기타(0.4%)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무직 근로자는 월급(61.5%), 연봉(36.8%), 시급(1.0%), 일급(0.6%)로 나타났다.
한편 올 9월 기준 중소제조업의 월급여액은 작년 같은달 보다 4.9% 증가한 205만2000원이었다. 생산직 근로자는 180만9000원, 사무직 및 기타 근로자는 239만9000원으로 생산직의 급여수준이 사무직 대비 75.4%에 불과했다.
중소제조업 직종별 일급은 국가를 상대로 하는 계약에 제조원가 기준자료로 쓰인다.
#중소제조업 생산직 평균 일급 추이
2002년 3만 2107원
2005년 3만 8077원
2007년 4만 8566원
2008년 5만 2388원
2009년 5만 4638원
2010년 5만 7884원
자료 : 중소기업중앙회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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