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이 크리스마스 특집 음악 스페셜로 시청자에 따뜻한 무대를 선물했다.
25일 방송된 '스타킹'은 성탄절을 맞아 과거 음악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출연자들과 함께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가야금 쌍둥이 자매 '가야랑'은 전통음악을 현대음악과 접목시켜 큰 호응을 받았다. 씨앤블루 정용화와 함께 가야금 캐럴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가야금을 통해 꿀벌소리, 뻐꾸기 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재현해 내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스타킹' 출연자 1위로 선정된 색소폰 신동 허민씨도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출연했다. 허민씨는 지난 11월 출연 당시 폭발적 연주로 색소폰 연주자 대니정조차 감탄케 하였던 장본인이다.
그는 지난 출연에서 알토 색소폰으로 트로트를 멋들어지게 연주했던바 있다. 이번에는 소프라노 색소폰을 들고 나와 케니G의 감미로운 음악으로 출연진 전원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배용준 출연 드라마 '드림 하이'에도 깜짝 출연한다.
더불어 가수 팀이 허민과 함께 특별무대를 준비했다. 팀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갈고 닦았던 색소폰 실력을 과시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플루티스트 재스민 최와 꽃미남 팝 피아니스트 신지호의 합동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재스민 최는 줄리아드 음대, 신지호는 버클리 음대 출신의 재원으로 이들의 환상적 연주는 브라운아이드 소울의 정엽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감미로운 무대를 연출해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꽃게잡이 폴포츠' 남현봉씨와 '고딩 파바로티' 김호중씨의 환상적인 듀엣 무대다.
남현봉씨는 가정 형편상 음악을 포기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스타킹' 출연 후 주변의 도움으로 이제는 성악가의 꿈을 이뤄낸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김호중씨는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학창시절 방황을 마치고 이제는 독일 명문학교에서 유학까지 하고 있는 성악 유망주다.
음색도 스타일도 다른 이들은 환상의 하모니로 소름 돋는 압도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이들은 '아시아의 파바로티'라 불리는 신동호 교수와도 함께 호흡을 맞춰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시청자들 역시 "가슴을 울리는 최고의 연주였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무대였다" "스타킹에서만 볼 수 있는 방송이었다" "김정은의 초콜릿 못지않은, 제대로 음악 감상했던 방송이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출연진은 지난 '스타킹' 출연 후 각종 해외공연의 기회를 잡았다고 털어놨다. 가야랑은 터키 공연 당시 한국전 참전 용사가 감동을 받았던 사연을 들려줬다.
재스민 최 역시 미국에서 과속 단속 경찰에 걸렸던 당시 현지 경찰이 자신을 알아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들의 경험담은 '스타킹'의 영향력이 국내에 국한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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