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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 지원단' 출범 3T전략 추진
매월 기업방문 경영자문·기술지원 나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산업 생태계 차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은 공정한 사회구현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입니다."

지난 11월 3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 페스티벌'에서 정준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들어 포스코패밀리 가치사슬에 포함되는 전 구성원이 협력해 성장해야 한다고 보고 상생협력과 함께 동반성장을 새 화두로 제시했다. 특히 소수 직원에 의해 기업이 발전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포스코패밀리는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포스코의 동반성장 전략은 '상호신뢰(Trust), 동반성장(Together), 미래지향(Tomorrow)' 등 세 가지를 뜻하는 '3T'로 요약할 수 있다. 이는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이해관계자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해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동반성장 실천의 주체는 지난 10월 발족한 '포스코패밀리 동반성장지원단'이다.


포스코 및 계열사 임원 200여명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각 임원별로 담당 협력기업을 선정하고 매월 해당 기업을 방문해 경영자문, 기술지원, 해외판로개척, 교육훈련, 금융지원 등을 해준다. 우선 1~4차 협력기업 가운데 동반성장지원 활동을 희망한 서울ㆍ경인지역 20개사, 포항ㆍ경주지역 28개사, 광양ㆍ순천지역 12개사 등 60개사에 대한 협력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규모가 적어 다양한 교육을 통한 임직원 자질 향상이나 혁신활동을 추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중소 협력업체들은 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포스코를 포함한 전체 거래 네트워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조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당초 예정보다 빨리 지원기업을 확대키로 했다.


짧은 컨설팅 기간이지만 벌써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는 협력기업도 나오고 있다.


파스너를 생산하는 제일철강선재는 수년간 품질을 담당하던 직원이 사망한 후 중소기업의 적은 연봉으로는 숙련된 품질담당자를 새로 채용하기가 쉽지 않아 품질 관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공장 근처 전기공사 중 사고로 열처리로가 40분이나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생겨 손해배상 청구를 하려했으나 품질담당자 부재로 품질불량 증명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사연을 접한 포스코의 배려로 제일철강선재 직원들은 포항제철소 재질시험과 교육을 받게 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포스코의 1차 협력기업인 대동스틸과 거래하고 있는 2차 협력기업 하나산업은 레이저 임가공, 반도체와 LCD 제작에 필요한 구조물을 생산하는 판재 및 강관 전문가공업체다. 글로 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포스코의 혁신활동 사례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오인환 포스코 상무가 지난 23일 하나산업을 찾아 임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포스코의 혁신활동 현황을 설명하고 하나산업에 맞는 혁신활동으로 일상 속의 낭비를 찾아 제거하는 포스코 고유 혁신활동인 QSS활동과 업무를 눈에 보이게 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비주얼 플래닝(VP) 활동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하나산업은 내년 1월 혁신조직을 갖추고 혁신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강의를 경청한 임창빈 하나산업 대표는 "혁신활동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범적인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례를 직접 듣고 보니 임직원들의 의식수준이 눈에 뜨게 개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열처리 전문기업인 협동대형열처리 임직원들을 송도 R&D센터를 초청해 포스코 연구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포항에 위치한 합금철 제조기업 동일산업을 찾아가 안정적인 원료확보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산업설비 및 전기제어시스템 개발기업인 신일전기와는 변압기 수출 마케팅 지원과 차세대 변압기 공동개발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일화스텐레스에는 제품창고 물류개선 및 파이프 연마 등 관련기술을 지원키로 했다.


정 회장은 전 임직원들에게 "동반성장이 성공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로부터의 솔선수범이며, 중요한 일을 결정할 수 있는 임원부터 적극적으로 동반성장 관련활동을 챙겨야 한다"며 "포스코패밀리 차원에서도 동반성장은 기업이 수행해야 할 하나의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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