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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제철강價, 내년 1분기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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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내년 1분기 내수 판매가격 '동결'…그러나 2분기부터는 가격 상승할 듯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포스코가 내년 1ㆍ4분기 내수 판매 가격을 동결키로 한 가운데 국제 철강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2분기부터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이 내년 초 초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세계 철강업체들의 감산으로 가격 상승 요인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24일 포스코 등 철강업계에 따르면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은 올 4분기 127달러에서 내년 1분기 138달러로, 원료탄은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출선 원가는 t당 40달러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발레사와 일본 철강사들의 계약가격이 t당 9달러 오른 135달러선에 계약 타결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대형 철강사들이 생산량을 감산하는 데다 실적 부진에 따른 가격 인상이 국제 원재료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바오산강철, 일본의 동경제철은 최근 가격을 인상했고 미국과 유럽 지역의 철강사들도 연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해외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서 이어진 것"이라며 "국내 철강업계들도 미국, 일본 등에 수출할 때 이에 맞춰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내년 1분기 내수 판매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영향이 t당 50달러 이내 소폭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내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가격을 동결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철강 가격의 상승으로 내년 2분기부터는 국내 내수 판매 가격도 소폭 오를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최근 국제 철강 가격(열연강판 기준)이 올 4분기 612달러에 비해 큰폭으로 올라 내년 1분기 750~850달러 수준을 예측했다. 내년 2분기와 3분기 가격 조정을 받고 성수기인 4분기에는 다시 775달러~825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내년 1분기는 이미 '동결' 발표가 난 상태지만, 국제 철강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내년 2분기부터는 국내 내수 판매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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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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