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최고의 공군조종사에 155전투비행대대 소속 우창효 소령(공사47기)이 선정됐다.
공군은 24일 "주기종 KF-16 900여시간 등 총 16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우 소령이 10가지 필수요소를 기준으로 한 평가 1000점 만점 중 830.67점을 획득해 올해의 탑건(Top Gun)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우 소령은 지난 2001년부터 F-5E/F로 조종사 생활을 시작해 현재 전투비행대대 편대장으로 근무중이며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KF016기종별 사격 최우수 조종사에 선발되는 영예도 동시에 안았다.
탑건은 그 해 공군의 최고 조종사를 일컫는 말로 사격대회성적만을 평가대상으로 하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와 달리 1년동안 모든 임무수행분야를 종합해 활약을 펼친 조종사에게 수요된다. 탑건이 되기 위해서는 한해동안 비행훈련, 비행경력, 작전참가, 사격능력, 비행안전 기여도 등 10가지 필수요소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야한다.
이뿐만 아니라 우 소령은 지난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소속 비행대대를 최우수 대대로 이끌어 F-5중고도분야 개인성적 3위를 기록했다. 또한 2009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야간사격분야에서 작전사령관상을 휩쓸기도 했다.
명사수로 명조종사로 활약한 우소령에게도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고비가 많았다.
우 소령은 지난 2007년 2월 웅천사격장에서 공대지 사격임무 후 엔진결함으로 인해 충남 보령 무창포 앞바다에서 비상탈출해 조업중인 어선에 구조된바 있다.
우소령은 "당시 힘든 상황속에서 구조해군 어부를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얼마 전 탑건에 선정됐다고 인사드렸는데 내자식일처럼 기뻐했다"며 "모든 조종사들은 목숨을 담보로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이자 전투조종사로서 이와같은 위험은 감수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 소령은 27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개최되는 '2010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및 탑건 시상식에서 박종헌 공군참모총장으로부터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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