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인천 강화군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로써 구제역 발생지역은 경기, 경북, 강원에 이어 인천까지 총 4개 시도로 확대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인천 강화군 양도면 조산리의 돼지 농가에서 접수된 구제역 의심신고를 조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구제역이 확진된 농가는 돼지 890마리를 사육하는 곳이다. 전날 오전 해당 농가 돼지 2마리의 콧등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인 수포가 발견돼 방역당국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했었다. 인근 500m 내에는 6~7곳의 소 사육 농가가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전날 이미 해당 돼지농가 1곳과 주변 농가 6곳의 돼지, 소 4300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인천 강화군에서는 지난 4월 구제역 7건이 발생해 227개 농가의 한우, 육우, 젖소, 돼지, 사슴, 염소 3만1345마리가 살처분 돼 보상금 493억원과 방역비용 76억원 등 총 569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