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미국 모기지금리가 6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번 주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4.81%로 전주 4.83%에서 하락했다.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7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모기지금리가 소폭 내려간 것이다. 15년물 모기지 평균금리 역시 전주 4.17%에서 4.15%로 떨어졌다.
이번 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소득계층에 대한 감세조치를 2년 연장한 데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이와 연동하는 모기지 금리 역시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연일 최저 기록을 경신, 지난 1971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4.1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인해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발표한 지난 주(19일 기준)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19% 감소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리파이낸싱지수 역시 25% 떨어졌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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