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설탕가격 인상 결정에 상승세로 출발했던 CJ제일제당이 23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CJ제일제당은 전일보다 0.69% 하락한 21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제일제당은 오전 9시2분 전일보다 1.15% 오른 21만9500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하락전환했다.
증권사들의 설탕가격 인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영업이익 430억원 증가 효과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이 오는 24일부터 설탕가격을 평균 9.7%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는 연중 지속된 원당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을 보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 주가는 내년 소재 사업 부문 실적악화 우려로 10월 고점 대비 13% 하락한 상태"라면서도 "이번 설탕 가격 인상으로 우려는 다소 해소될 것이며 가격결정력이 어느 정도 회복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도 내수 우려 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희영 애널리스트는 "설탕 가격 인상으로 인해 내년 매출은 기존 추정치 대비 1.4%, 영업이익은 21.2%, EPS는 13.3%의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부터 설탕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전일 밝혔다. 이는 최근 6개월간 국제 원당 가격이 103.7% 급등한 것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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