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전면 실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이 직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내년부터 제안 포상금을 현재의 2배 이상 수준으로 인상한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1월 1일부터 일반 아이디어에서 월별 유형효과 500만원 이하인 5급에 해당하는 제안은 2000원에서 1만원으로, 4급 제안(월별 유형효과 500만~1000만원)은 5만원에서 10만원, 3급 제안(1000만~2500만원)은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또한 월별 유형효과가 2500만원 이상인 1, 2급 제안은 포상금을 규정하지 않는 대신 유형효과 금액의 2%를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하며 대표이사 표창, 승진 가점 1점을 부여한다. 또한 1급 제안 포상금이 300만원을 초과하면 제안심의위원회에 상정해 최고 제안 후보에 올려진다.
이밖에 연말 우수 제안자상 포상금도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되며 국내 제안관련기관을 통한 교육 기회를 부여한다. 또한 연간 제안 베스트 100인에 대한 포상금액도 5만원으로 올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부터 직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아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안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전체 직원의 70%인 1만6000명이 총 14만5000여건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회사는 이중 12만4700건을 실무에 적용해 총 459억원을 절감했다.
올해의 경우에도 집계가 마무리 되지 않았으나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는 제안 건수 및 절감액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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