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내년에 주요 공공기관에 입사하는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들은 평균 2500만원에서 3000만원 사이의 연봉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3일 한국전력 등 78개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 계획을 조사해 이렇게 밝혔다.
조사 결과 78개 공공기관의 절반에 가까운 38곳은 신입사원 초임을 연 2000만원에서 250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 2500만원에서 3000만원의 연봉을 주겠다는 기관은 33곳이었다. 연봉이 3000만원을 넘는 기관은 5곳이었다.
분야별로는 연구·교육·금융·사회간접자본(SOC) 분야의 공공기관들이 보다 후한 연봉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동·환경·농업 부문 기관들의 연봉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교육과정평가원의 초임이 4500원 안팎으로 가장 높은 편이었고, 과학기술원 석사급 신입사원 초임도 350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한전KDN도 3200만원의 연봉을 주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도로공사(2500만원 내외)와 가스공사(2700만원 내외), 교통안전공단(2800만원), 수력원자력(2700만원 내외), 전력거래소(2600만원 내외) 등 대부분의 기관은 2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의 연봉을 줄 계획이라고 답했다. 수출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금융 부문의 공공기관들도 대개 3000만원 안팎의 연봉을 주겠다고 했다.
한편 초임 수준이 낮은 기관은 한국전력(2300만원 내외)과 농수산물유통공사(2200만원), 축산물품질평가원(1500만원), 농어촌공사(2000만원) 등이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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