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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폭죽' 박주영, 51년만의 아시안컵 탈환 선봉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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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폭죽' 박주영, 51년만의 아시안컵 탈환 선봉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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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 달 간 이어졌던 지루한 골침묵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모나코 왕자' 박주영(AS모나코)이 한달간의 침묵을 깨고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박주영의 발을 떠난 볼이 골망을 흔드는 순간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파란불'이 반짝 하고 켜졌다.

박주영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모나코 루이2세 경기장에서 열린 FC소쇼와 2010-2011 정규리그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11월 28일 OGC 니스와 정규리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5호골을 기록한 후 한 달 만에 뽑은 시즌 6호골이었다.


박주영의 천금같은 역전골에 힘입어 최근 6경기(3무3패) 무승의 부진을 헤맸던 모나코도 기분좋은 승리를 챙겼다.

박주영의 한템포 빠른 슈팅과 날카로운 골감각을 제대로 보여준 한 방이었다. 1-1로 비기던 후반 추가시간 3분 빠르게 골문 앞으로 돌진하던 박주영은 중앙에서 건네준 스루패스를 받아 0.1초의 지체도 없이 곧바로 골문을 향해 툭 차 넣었다. 허겁지겁 달려나온 골키퍼와 박주영의 에워싼 수비진도 어쩔 도리 없었던 전광석화같은 스피드였다.


박주영의 부활에 조광래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조 감독은 1월 8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되는 2011 아시안컵에서 51년만의 정상 탈환이라는 과제를 부여받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조광래 감독에게 주어진 사실상 첫 미션이다.


때문에 최전방에서 조광래호를 이끌어갈 박주영의 두발에 강한 기대감을 걸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도 앞섰다. 박주영이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노렸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그치며 실망이 컸던 데다 최근 소속팀에서도 한달간 골침묵에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특유의 날카로운 골감각과 한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으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내면서 박주영에 대한 조 감독의 신임, 아시안컵 정상을 향한 희망이 더욱 두터워졌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23일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4일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26일 해외 전지훈련 캠프인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로 출국해 현지 적응에 돌입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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