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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주커버그, 왜 중국에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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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물' 주커버그, 왜 중국에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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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을 방문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휴가차 중국을 방문하고 있다지만 그의 중국 일정은 이번 방문을 단순한 휴가로는 볼 수 없기 때문.


지난 20일 그는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 본사를 방문해 로빈 리 CEO를 만났다. 21일에는 국영 이동통신업체 차이나모바일의 왕 젠저우 회장과, 22일에는 포털업체 시나닷컴을 찾아 찰스 차오 CEO와 회동했다.

이번 회동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다.


앞서 주커버그가 "중국에서 (페이스북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파트너십에 대해 알고 싶다"고 밝힌 대목은 그의 이번 방문이 단순한 휴가가 아니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시나닷컴의 류 퀴 마케팅부문 부이사는 "주커버그와 차오 CEO는 중국 시장과 트위터 형태의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시나 웨이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커버그의 이번 중국 방문 목적은 중국의 인터넷시장에 대해 이해하고 중국의 대형 인터넷 업체들과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해외 소셜네트워킹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중국어 버전을 내놨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과 중국 정부의 검열조치의 벽에 부딪혀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중국 이용자가 한때 100만명에 달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페이스북 접근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2009년 말 기준 이용자는 1만4000명으로 급감했다. 때문에 페이스북이 중국에 진입하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이며 현지 기업과의 제휴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동안 주커버그는 중국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가을 주커버그는 "중국은 세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10억명이 넘는 중국인들을 배제하고는 전 세계를 연결할 수 없다"면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중국에서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중국에 대해 공부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며 "하루에 1시간씩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 중국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4억2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분의 1 정도에 그치지만 사람 수로는 최대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의 소셜네트워킹사이트 사용자는 지난해 1억7600명으로 전년 대비 68% 늘어났다.


한편 주커버그는 그동안 중국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고, 그를 소재로 한 영화 '더 소셜 네트워크'가 나온 후 중국에서도 유명세를 얻고 있으며 이번 그의 중국 방문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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