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청와대가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장관의 성적표를 만든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실은 지난달 10~15일 전국 성인남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장관인지도, 장관의 정부정책 수행 평가, 정부의 50개 핵심 정책 가운데 성과있는 정책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에서 '해당 장관이 정부 정책을 잘 수행하느냐'는 질문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5점 만점에 3.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이 뒤를 이었다.
최 장관은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을 세계 7위로 끌어올렸고, 해외에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수주하는 등 적지않은 성과를 올린 것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관인지도를 묻는 '해당 장관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예인 출신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92.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태영 전 국방부 장관(59.4%), 맹형규 행안부 장관(45.4%),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39.5%), 진수희 복지부 장관(38.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성과가 높은 정책으로는 외교부의 '국제개발 및 협력확대' 정책이 꼽혔다.
또 '해외 자원개발 및 에너지수급 확보'(지경부·외교부), '국가브랜드 제고'(전 부처 공동), '저탄소 녹색정책'(지경부·환경부), 한식 세계화(농림수산부·문화부), '관광자원 개발 정책'(문화부), '서민대상 금융대출정책'(금융위), '수자원 확보 및 관리 정책'(국토해양부), '규제완화정책'(전 부처 공동)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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