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관계사 및 기계ㆍ방산업종 기업공개(IPO)로 밸류에이션 부각이 기대된다며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9만5000원을 유지했다.
23일 김동양 애널리스트는 " 현재 주가는 NAV대비 35% 할인 거래돼 두산중공업, DIP홀딩스 등 자회사 가치 및 두산의 개선된 재무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며 "지난 2007년 이후 할인율이 15~60%였던 것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1월 손자회사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의 합병 및 두산메카텍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비상장 두산메카텍의 우회상장 및 두산건설의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 해 영업외손실로 인해 자본잠식이었던 손자회사 두산엔진이 내년 1월 상장되면, 두산그룹의 시가총액 상승 및 두산그룹 유동성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자회사 DIP홀딩스의 비상장자산인 KAI가 상장될 경우 매각이 용이해질 전망이며, 제일유압이 상장될 경우 규모와 성장성에서 월등한 모트롤사업부의 밸류에이션 부각도 전망했다.
한편 두산의 4분기 자체사업부 매출은 3847억원(전년동기 53.8%), 영업이익 270억원(178.4%)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두산이 전방산업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예상되지만 모트롤사업부의 중국 시장 호조세가 지속돼 일정부분 상쇄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 모트롤사업부가 중국 시장의 성장 및 신규품목(중대형 MCV) 생산 시작 등으로 내년에도 자체사업부의 고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