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나홍진 감독이 '추격자'보다 '황해'를 잘 만들어야 하는 부담감에 대해 말했다.
나 감독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황해'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추격자'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황해'를 준비하며 '추격자'에 대해 많은 생각과 부담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추격자'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영화겠다는 생각으로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저와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만났다는 것 외에는 비슷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모든 점에서 '추격자'보다 '황해'가 더 나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더 뛰고 집중하며, 더 해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황해'는 데뷔작 '추격자'로 일약 스타 감독으로 떠오른 나홍진 감독과 두 주연배우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뭉쳐 제작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점과 국내영화 최초로 할리우드 배급사인 20세기 폭스 산하의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이 직접 투자한 점 역시 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황해'는 아내를 찾기 위해 청부살인을 맡고 밀항해 한국으로 오게 된 연변의 택시 운전사 구남(하정우 분)이 살인을 저지르기도 전에 살인범으로 몰려 쫓기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다. 22일 개봉.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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