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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경춘선‘…춘천 집값 3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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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21일 개통 앞두고 주변지역 주택수요 지각변동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매맷값이 지난해보다 3배나 올랐다. 더 오를 것으로 본다.”


21일 정식 개통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인근 주택수요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해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며 다소 숨통이 트였으며, 이번 복선전철 개통으로 지역 입지 여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춘천지역 집값 비상 중 =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여파로 춘천시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국민은행의 지역별 아파트 가격지수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춘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3% 오르며 지난 9월 6일(조사시점) 이후 13주 연속 상승세로 나타났다.


춘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 상승,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춘천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을 앞두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춘천의 아파트 전세 및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10.3%와 8.1% 상승해 도내 아파트 전체의 평균 상승률인 3.9%와 2.5%를 3배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남춘천 역세권 부근 A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도 가격이 크게 올라 퇴계동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100여㎡ 규모는 지난 3년전에 비해 가격이 최고 2배 이상 오르는 등 역세권과 학원가, 대형마트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가격 상승추세는 전철 개통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분양시장도 남다르다. 미분양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수도권에 비해 춘천지역은 미분양이 없다. 이지역의 3.3㎡당 분양가는 640만원으로 강원도에서 가장 비싼 편이지만, 입주를 1년 정도 남긴 상황에서 대부분 분양이 끝났다.


여기에 춘천지역 대학들도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에서 통학하는 대학생들은 편리해지고 대학 역시 우수한 신입생을 더욱 많이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토지거래도 급증세다. 최근 춘천시에 `기획부동산'이 기승을 부리는 등 부동산 가격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것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토지와 건축물(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량은 2393건으로, 전월(10월) 1729건보다 38.4%가 급증했다.


또 이중 실제 토지의 거래신고 건수는 지난 2008년 8220건, 2009년 9971건, 올초부터 11월까지 1만360건(1213㎡)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 호평동 일대 수혜 = 서울∼춘천 간 경춘선 복선전철이 21일 개통되면서 경기도 남양주 호평동 일대가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 호평동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대자연의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복선전철을 이용하면 평내호평역에서 상봉역까지 일반 전동차는 5개역을 거치며, 급행 전동차를 이용하면 퇴계원역을 포함해 2개 구간 만에 도착한다.


출퇴근 시간 12분, 기타 시간대 20분 간격 운행으로 배차도 안정적이다. 뿐만아니라 내년 수석∼호평간 자동차 전용도로의 개통도 예정돼 있어 간선 교통망은 더욱 확충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직 주목할 만한 시장 변화는 없지만 대기 수요가 많은 데다 내년 경기가 가시화되면 경춘선 개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봄 이사철에 앞서 입지와 교통이 좋은 물량을 위해 서울 동북권으로 출퇴근 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아직까지 부동산 시장이 침체 돼 있어 별다른 움직임은 없지만, 현지에서는 대기 수요자들이 있고 2011년에 경기가 회복되면 추가로 경춘선 개통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세 수요자들은 내년 봄 이사철이 오기 전에 입지가 좋고 교통이 좋은 물량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도 출퇴근 통근전철로 거듭나게 된다. 구간은 서울시 망우역부터 춘천시 춘천역까지로 총 84.1㎞에 달한다. 복선전철이 운행되면 소요시간은 기존 115분에서 80분대로 단축됨에 따라 사실상 서울과 춘천간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내년 말에는 시속 250㎞ 수준의 고속형 열차도 도입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춘천을 40분대에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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