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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하지원의 슬픈 눈빛 고백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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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가든', 하지원의 슬픈 눈빛 고백이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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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난데없는 표절의혹 유탄을 맞고 주춤했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다시 본격적인 인기 궤도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시크릿가든'은 최근 만화가 황미나 측의 표절 의혹 제기로 크게 흔들렸다. 현빈과 하지원의 찰떡 연기궁합과 김은숙 작가의 맛깔스런 대사, 아름다운 화면과 연출 등으로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는 황 작가가 자신이 모 포털사이트에 연재하는 '보톡스'를 부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김주원(현빈 분)과 길라임(하지원 분)의 몸이 예상보다 일찍 바뀌고 또 금세 원상복귀된 뒤 지루한 애정 공방이 이어지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는 표절 논란과 맞물리면서 실제로 시청률 하락을 가져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9일 방송된 12회분에서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방송분에서 김주원은 이전보다 더욱 강도높은 애정공세를 퍼부었다. 심지어 "앞으로 뭐든 해볼 생각이다. 내가 그쪽 인어공주 하겠다. 그 쪽 옆에 없는 듯이 있다가 거품처럼 사라져주겠다. 그러니까 난 지금 대놓고 매달리고 있는 중이다"며 노골적인 구애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구애에도 끄떡없었던 길라임은 마침내 김주원에게 말보다 더 뜨거운 눈빛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액션스쿨 워크숍에 가서 자고 있던 중 김주원이 자신의 미간을 건드려 깨어난 길라임은 속마음과 눈빛으로 김주원에 대한 애정을 비로소 인정했다.


주원이 “당신 꿈속은 뭐가 그렇게 험한 건데”라고 하자 라임은 “내 꿈속에 당신이 있거든”라고 대답하고, 다시 주원이 “나랑은 꿈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 건가"라고 묻자 라임은 ”그래도 와라. 내일도. 모레도..“라며 주원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낸다.


절절한 이 한 장면에 여성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했고 이에 힘입어 한동안 주춤했던 '시크릿가든'의 시청률도 다시 반등했다. 이날 24.7%(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전회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표절논란 등으로 주춤했던 '시크릿가든'이 길라임의 애절한 눈빛 고백이라는 성능좋은 엔진을 달면서 종착역을 향해 더욱 빠르고 힘있게 달려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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