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유로화 출범의 아버지 역할을 한 토마소 파도아 스키오파 전(前) 이탈리아 재무장관이 70세 일기로 타계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주요외신은 파도아 스키오파 전 재무장관이 18일 저녁 로마에서 친구들과 모임을 갖던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파도아 스키오파 전 재무장관의 사망 소식에 유럽 경제 수장들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올 초 그리스가 파산 위험에 처했을 때 이탈리아는 그리스의 회복을 믿어준 첫 번째 국가"라며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은 그리스 정부의 특별 자문역을 맡았던 파도아 스키오파 전 장관을 높이 평가했다.
헤르만 판 롬파위 EU 상임의장은 "그는 유로화를 출범시키고 유럽 통합을 이끈 경제학자였다"라고 말했다.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은 "파도아 스키오파는 유로화의 아버지 중 하나"라며 "ECB 이사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전문적이고 교양있는 경제학자"라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도아 스키오파 전 장관을 "경제에 정통할 뿐 아니라 유머가 넘치고 매력적인 전문가"고 표현했다. 또 국제 통화 및 금융 개혁 이슈에 대해서는 지치지 않는 열정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1940년 이탈리아 벨루노에서 출생한 그는 밀라노 보코니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68년 중앙은행에 입사했다. 1998~2005년 유럽중앙은행(ECB) 이사로 활동했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탈리아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1999년 유로화 출범 당시 파도아 스키오파 전 장관은 "새로운 통화 유로화는 유럽 경제 뿐 아니라 유럽 사람들의 통합도 이끌 것"이라고 말하며 유로화 출범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