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내년 유망종목은 삼성관련주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대신증권 영업점 직원들이 뽑은 올해 최고의 히트종목은 기아차와 셀트리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신증권은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영업점 금융주치의 등 직원 581명을 대상으로 '올해 증시결산 및 내년 증시전망'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동차 업종의 주가 상승을 주도했던 기아차와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셀트리온이 올해의 최고 히트종목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올해 최고의 히트테마주로는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은 '2차 전지 관련주'와 '중국관련주' 등이 선정됐다.
내년 최고의 유망종목으로는 100만원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관련주의 강세가 예상됐다. 이 밖에도 기아차와 LG화학, 삼성전기, KB금융, LG전자, 하이닉스, 삼성정밀화학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치를 묻는 질문에서는 2300포인트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37.69%로 가장 많았고, 2500포인트가 37.35%로 그 뒤를 이었다.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할 시점은 각각 2분기와 1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투자유망국가로는 '한국주식시장'을 대답한 응답자가 49.7%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브릭스, 미국, 유럽 순으로 거론됐다.
한편, 올해 한국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는 미 연방준비위원회 버냉키 의장이 선정됐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인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설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한국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혔다.
그 밖에 올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섰던 ‘외국계투자사’, 증시 안전판 역할을 했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이명박 대통령’, 북한리스크로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김정일 위원장’ 등이 뒤를 이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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