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국이 폭설과 한파로 일부 공항이 폐쇄되고 철도와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등 여행객들이 카오스(혼돈) 상태에 빠졌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이날 오전에만 10 의 눈이 내려 도로가 마비되고, 기차와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영국의 제2의 공항이 런던 개트윅 공항 등 주요 공항이 오후 5시까지 폐쇄돼 운항이 전면 취소됐고, 최대 공항인 히드로 공항과 스탠스테드 공항 등에서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또 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히드로 공항과 개트윅 공항의 모든 운항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휴가길에 오른 여행객들이 공항과 도로에서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경기장에 눈이 쌓이면서 이날 오후 예정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들도 취소됐다.
영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한파와 함께 폭설이 닥쳐 스코틀랜드 스튜어트 스티븐슨 교통장관이 교통마비 사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도 했다.
한편,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 네델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덮친 폭설로 유럽의 주요 공항과 고속도로가 폐쇄돼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발이 묶이거나, 고속도로에 고립되는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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