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입소문타고 대박행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획ㆍ개발한 '엘쿡'(L.COOK)과 '더잠'(The Zzzam)은 올해 히트상품에 각각 1, 3위를 차지했다.
엘쿡 세라믹 냄비(12만9000원)의 경우 올 누적매출액 270억원을 초과했다. 인체에 무해한 특수 에콜론 코팅 처리로 음식이 눌어붙지 않고 세척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또 파스텔톤의 핑크, 스카이, 그린 등 화사한 색감으로 주방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났다는 평가다. 특히 매 방송마다 일주일 무료체험 기회를 제공해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히트상품 순위 3위를 기록한 더잠도 올 한해 22만세트가 판매될 만큼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부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원단과 디자인에 강점을 둔 '여자를 위한 침구'라는 콘셉트로 제작함으로써 40~50대 주부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롯데홈쇼핑 침구담당 이은정MD는 "기존 홈쇼핑 커튼ㆍ침구 상품 대비 2배 가량 가격차가 나는 고가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내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고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기대 그 이상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올 초 최신 방송장비와 시설을 완비한 양평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고 SD급 장비를 HD급으로 전면 교체해 올 4월부터 업계 최초 풀(full) HD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또 유명 방송인과 전문 쇼호스트가 진행하는 고정 프로그램을 론칭해 콘텐츠의 질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명품 전문 방송 '김선희의 더 럭셔리', 식품주방 대표 프로그램 '최유라의 쿡쇼', 백화점 상품을 엄선해 선보이는 'TV속의 롯데백화점' 등 고정프로그램 개발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로 카테고리별 킬러상품을 육성하고 있다.
신재우 롯데홈쇼핑 영업본부장(전무)은 "중소기업과 공동 개발ㆍ기획한 상품이 히트상품에 선정돼 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줬다"며 "향후 협력사를 확대해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고품질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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