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스마트TV·바이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은 정부의 입에 의해 출렁거렸다. 4대강과 전기차, 원자력, 바이오시밀러, LED, 2차전지, 풍력, 태양력, 스마트폰, 스마트그리드, 자전거 등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정책 테마주가 등장해 투심을 자극했다.
태양광처럼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해 온 테마주가 있는가 하면 원전주, 전기차주 등은 급등락을 반복하며 주식시장을 뒤흔들었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뒤흔들 정책테마주에 대한 관심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연말은 정부의 내년 업무 계획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유망 테마주를 점쳐볼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이같은 분위기는 보통 연초의 테마주 급등세로 이어지기도 한다.
내년 한 해 동안 주식시장을 웃기고 울릴 테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2011년 업무계획을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각 증권사들도 이와 관련된 전망들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신재생ㆍ전기차 등 내년 유력 테마군= 지난 15일 발표된 지식경제부의 2011년 업무계획에 따르면 내년 주식시장에서는 신재생에너지와 3D, 스마트TV, 4G 스마트폰, 바이오, 헬스, 전기차, 원전, LED 등이 테마로 각광받을 가능성이 크다.
박옥희 IBK 투자전략가는 "관련 종목들은 올해 일부 테마를 형성, 상승하기도 했지만 진행 상황이나 성과에 따라 내년에도 테마주로 등장할 것"이라며 "일부 테마주의 경우 조정을 받은 만큼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우선 OCI, 삼성정밀화학, 오성엘에스티, 평산, 유니슨 등이 신재생에너지 테마군에 묶여 내년에도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2015년까지 수출 400억달러의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 의료와 광고 등에 3D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겠다는 계획에 힘입어 케이디씨, 잘만테크, 현대아이티 등의 3D 테마주가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 준중형급 전기차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현대차와 AD모터스, CT&T, 삼양옵틱스 등의 수혜를 예상케하고 있다.
이 밖에 중장기 원자력발전 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2012년까지 한국형 원전 기술 자립을 이뤄내겠다는 정부의 목표와 에너지 절약 사업 지원을 위한 '따사론' 아파트 사업 계획 등은 각각 원전주 및 LED주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2011년 핵심 테마군'으로 국제회계기준(IFRS)과 자체발광형유기물질(OLED), 4대강 사업 및 광역 철도망 확충과 관련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2차전지, 모바일콘텐츠와 바이오시밀러, 스마트그리드 등을 꼽았다. 아울러 원자력과 중국 모멘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탄소배출권, 태양광 등도 유망 테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급등 뒤 조정= 다만 테마주의 경우 급등락이 심한 만큼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테마를 형성했던 종목 가운데 일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부분은 일정 기간 크게 오른 뒤 조정을 받았다"며 "일부는 이미 지난 작년에 많이 오른 만큼 올해 내내 하락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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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주가 대표적인 경우다. 한전기술과 보성파워텍 등은 원전 수출 호재로 크게 오른 뒤 수주 소식이 뜸해지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있다. 전기차도 올 초 급등 후 하락한 뒤 현재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OCI 등의 태양광과 셀트리온으로 대표되는 바이오시밀러 테마주는 상승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연초에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테마주는 상반기에 오를 확률이 더욱 높다"고 말했다.
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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