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영국에서 간 큰 세 강도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째 훔쳐 달아나려 했으나 ATM이 문틈에 끼어 실패한 사건이 있었다고.
16일(현지시간) B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복면한 세 강도가 잉글랜드 북서부 그레이터맨체스터 고턴의 우체국 유리문을 콘크리트 벽돌로 깨고 침입했다.
이들은 ATM을 긴 혁대로 묶은 뒤 혁대의 다른 한 쪽 끝을 문앞에서 대기 중인 자동차에 연결했다. 자동차 힘에 의해 문쪽으로 질질 끌려가던 ATM은 그만 문틈에 끼고 말았다.
강도들은 아차 싶었는지 문밖에 대기 중인 차도 버리고 걸음아 나 살려라 달아났다.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세 사내는 폐쇄회로 감시 카메라에 잡힌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에 곧 잡히고 말았다.
현지 경찰관 데이비드 미니는 “세 사내가 사전에 모의한 게 분명하다”며 “하지만 ATM을 통째로 훔쳐가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미처 깨닫지 못한 듯하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