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스라엘 공군이 16일(현지시간) 남부 네게브 사막지대에 자리잡은 디모나 원자력 발전소 상공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격추시켰다고.
CNN은 이스라엘 공군의 발표를 인용해 이스라엘 전투기 한 대가 출격해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를 격추시켰다고 이날 보도했다.
디모나 원전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군 수칙에 따라 전투기가 출격한 것.
이스라엘 공군은 격추된 물체가 파티용 기구(氣球)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내셔널뉴스닷컴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비행물체는 요르단에서 사해 남쪽을 건너 이스라엘 영공으로 진입했다고.
비행물체의 정체는 잔해를 수거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잔해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확인된 사실은 아니지만 원전 상공의 비행물체가 모터로 구동되는 것이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번과 같은 상공으로 우연히 진입하게 된 경비행기를 이스라엘 전투기가 인근의 작은 공항으로 유도 착륙시킨 사건이 있었다.
1967년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6일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은 똑 같은 상공에 진입한 자국 전폭기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시키기도 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자국과 이란 사이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디모나 원전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제1대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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