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빠르게 진행되는 업종 및 종목별 순환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16일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경기모멘텀과 증시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투자자의 풍부한 유동성 등은 지수상승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유지케 한다"며 "하지만 분위기에 취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진단했다.
최근 5거래일만 살펴보더라도 일간 수익률 측면에서 연속성이 있었던 업종은 은행, 운수장비, 철강 3업종뿐이었다는 설명이다. 하루 만에 수익률이 급락하는 업종군도 다수 나왔다.
한 애널리스트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집중 유입되는 종목군은 한정적이고 지수 상승도 일부 대형주가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주 삼성전자와 이번 주 초 현대중공업을 지나 전날 LG화학에 이르기까지 시총 10위권 이내 대형주들이 돌아가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현상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이에 수급구도가 훼손되지 않은 IT, 조선, 자동차 및 화학 업종 대표주에 대해 압축적으로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상대적인 가격 매력을 고려한다면 철강 등 대형 상품주와 대형 증권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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